
지난 글에서 홈서버에 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홈서버를 왜 구축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써보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의 서버 경험
저의 경우엔, 제 첫 서버는 어린 시절의 마인크래프트 서버였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서버라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 당시에는 어떻게든 서버를 열고 싶어 구글에서 찾아보며 포트포워딩하고 무료도메인까지 구해 서버를 운영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초등학생이 참 겁도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어울려서 같이 게임을 즐겼던 낭만 넘치는 기억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험들 덕분에 제가 현재의 취미를 가지고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공지식을 활용한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짐
컴퓨터과에 진학을 한 후, 여러 전공 지식들을 배우며 한 가지 열망이 샘솟았습니다. 제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배운 전공 지식들을 활용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만든 저만의 온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설계하고 모든 작동 원리를 알고 있는 시스템이 현실에서 의도한 대로 돌아가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이 일을 착수하기로 하고 클라우드를 알아보았지만 아래 후술할 내용과 같은 몇 가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클라우드 관련 이슈 발생
AWS, 구글, 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알아보았지만, 오라클의 경우 트랜잭션 오류가 발생하여 가입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찾아보니 이는 흔히 겪는 문제였으나 해결책이 마땅하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서비스들도 알아보았지만 이들은 과금을 직접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 작은 실수라도 발생한다면 엄청난 양의 돈이 과금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수나 해킹으로 인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이용료를 지불해야 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버를 직접 로컬로 돌린다면 최악의 경우에 해킹을 당하여도 팬이 과도하게 돌아간다는 등 이상한 점을 쉽게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또 트래픽이 과다하여도 가정용 인터넷의 QOS제한이 걸릴 뿐이며, CPU 등 리소스 사용량이 과다해도 그에 상응하는 전기 사용료만 부담하고 막대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결론
위와 같은 이유들로 저는 클라우드가 아닌 홈서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비용 부담이 적으며, 서버가 동작하는 모든 원리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며 사용 중에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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